OTT 계정 공유하다 ‘먹튀’…중개 플랫폼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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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5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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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다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다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다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년 이용권으로 전환하세요”…소비자 유도 뒤 서비스 중단

올해 6월 한 달간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는 5만 1908건으로,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OTT 서비스 관련 상담은 전년 동월 대비 7.4배 급증했다.

OTT 관련 상담이 급증한 배경에는 일부 사업자가 계정 공유 관리의 안정성 확보를 이유로 1년 이용권 결제와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연락을 끊는 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이 공개한 상담 사례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소비자가 OTT 중개 플랫폼을 통해 4개월 이용권을 1만 6000원에 구매했으나, 두 달 후 사업자가 “시스템 복구를 위해 1년 단위 이용권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비자는 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4만 원을 송금했으나 이후 사업자는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OTT 중개 플랫폼 이어 선풍기, 에어컨도 급증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다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다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전년 동월(2024년 6월) 대비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OTT 서비스 640.6% ▲신용카드 143.6% ▲인터넷 정보이용서비스 122.8% 등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관련 상담은 주로 발급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 중이라는 내용의 스미싱 피해였으며, 인터넷 정보이용서비스 관련 상담은 SNS 계정이 사전 통보 없이 정지·차단된 사례가 많았다.

전월(2025년 5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선풍기 204.5% ▲에어컨 143.4% ▲OTT 서비스 75.6% 순으로 집계됐다.

선풍기 관련 상담은 제품 고장 후 고객센터 연결이 되지 않아 발생한 사례가 대부분이었고, 에어컨은 냉방 기능 불량이나 설치 하자에 대해 과도한 수리비를 요구받았다는 민원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피해 발생 시 거래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갖춰 국번 없이 1372번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요청해 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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