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8% 성장하며 점유율 20% 기록
애플은 아이폰15·16 수요 지속…4% 성장해 점유율 16%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S25 엣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 갤럭시 S25 엣지가 공개되어 있다. 2025.05.13
삼성전자가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의 신작 후광 효과에 이어진 데 더해 보급형 모델인 A시리즈도 안정세를 이어간 덕택이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하며 점유율 20%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효과로 1분기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2분기에는 여기에 더해 중저가 라인업인 A시리즈의 안정적인 성능에 힘입어 상반기 내내 1위를 차지했다고 진단했다.
S시리즈와 A시리즈 뿐만 아니라 섬성전자가 폴더블폰과 모바일 AI 기능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연초 수요가 급증하고, 일본과 인도에서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 16%로 2위에 해당한다.
재작년 출시된 아이폰15시리즈와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가 여전히 꾸준한 수요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하반기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애플의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샤오미가 14%로 3위를 차지했고, 비보와 오포가 동일하게 점유율 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이들 중국업체의 경우 샤오미는 출하량 규모가 전년 동기와 큰 차이가 없었고, 비보와 오포는 각각 4%, 8%씩 하락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1분기에는 관세에 대한 초기 우려로 스마트폰 출하량에 차질을 빚었는데, 2분기부터 이같은 우려가 완화되기 시작했다”며 “신흥 시장에서는 보급형 및 저가형 5G 기기가 출하량을 견인하고 있고, 성숙한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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