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아파트 1순위 청약을 신청한 사람 3명 중 1명은 서울 아파트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자 25만7672명 중 서울 청약자는 8만3709명(32.5%)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0.0%) 대비로는 7.5%포인트 줄었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6만5607명)와 인천(5605명)을 합한 수도권 1순위 청약자는 15만4921명(60.1%)이었다.
지역에 따라 청약 경쟁률 편차가 벌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서울에는 1148채가 일반분양돼 경쟁률이 72.92대1이었다. 반면 수도권 외의 지방에서는 일반분양분 1만5948채에 10만275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44대1에 그쳤다. 서울이 지방보다 경쟁률이 약 11.3배 높았다. 청약 경쟁률이 1대1 미만인 곳은 전남(0.05대1), 광주(0.31대1), 대구(0.34대1), 부산(0.35대1) 등 4곳이었다. 전남에는 206채 일반공급에 청약자가 10명에 그쳤다.
3.3㎡당 분양가는 서울이 4398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1943만 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리얼투데이 측은 “6·27 대출 규제에도 서울은 새 집에 대한 수요가 높아 분양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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