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730억 원 롯데지주·쇼핑 주식 전부 팔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7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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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 중인 730억 원 규모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롯데지주는 17일 공시를 통해 신 의장이 10일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거래를 통해 롯데지주 211만2000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10일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도 팔았다. 보유 주식 처분 규모는 롯데지주 670억 원, 롯데쇼핑 58억 원 상당이다. 이번 매각으로 신 의장은 롯데지주·롯데쇼핑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다.

앞서 신 의장은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보유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했다. 주식 처분으로 최대주주인 신동빈 롯데 회장과 특별관계인이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은 45.44%에서 43.43%로 2.01%포인트 줄어들었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계열 지분 상속을 받고 상속세를 5년간 연부연납 방식으로 분할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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