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10.뉴스1
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
한국은행은 24일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을 발표합니다. 1분기(1~3월)에는 직전 분기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로 집계됐습니다. 3개 분기 만의 역성장이었습니다. 앞서 한은은 5월에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기저 효과와 소비 등 내수의 원만한 회복 덕에 2분기에는 1분기보다 0.5%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예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반등 폭이 더 클 수 있을지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증권시장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28억 달러로 예상합니다. 주당 순이익(EPS)도 0.43달러로 지난해 2분기(0.52달러)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제너럴모터스(22일), 알파벳(23일), 인텔(24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번 주에 속속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시가총액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가 24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섭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9% 증가한 9조19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 우려를 제기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자 17일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9조3000억 원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실적 발표날 있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24일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중공업, KB금융지주 25일에는 기아와 신한금융지주 등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현지 시간)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합니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2%로 정했습니다. 유럽 정치권은 유로화 약세를 유도해 경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며 유럽중앙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은 미국발 관세 위협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있기에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6·27 대출 규제 이후 다양한 규제 우회 실태를 점검하고 보완할 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사업자대출을 주택 거래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는지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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