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3년간 정보보호 투자, 기업 평균 미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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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평균 정보보호 인력 비율 6%
네이버 4.3%-카카오 2.9% 그쳐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최근 3년간(2022∼2024년) 정보보호 관련 투자가 공시 대상 기업 평균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네이버의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 비율은 2022년 4%였고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4.3%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경우 2022년 3.6%였고 2023년에는 2.8%, 지난해에는 2.9%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공시 대상 기업 700여 곳의 평균 정보보호 인력 비율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치다. 공시 대상 기업의 평균치는 2022년 6.3%, 2023년 6.2%, 지난해 6.7%였다.

정보보호 인력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의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 비율도 공시 대상 기업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대상 기업의 평균치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6.1%였고 지난해에는 6.3% 수준이었다. 반면 네이버의 정보보호 투자액 비율은 2022년 3.8%, 2023년 3.7%, 지난해 4.5%였고, 카카오는 2022년 3.8%, 2023년 3.9%, 지난해 3.5%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카카오는 IT 기업 특성상 IT 투자, 인력 비율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정보보호’ 관련 비율이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IT 업계에서는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달 초 SK텔레콤은 앞으로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보보호 전문 인력도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T도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카카오#정보보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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