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현장 검증 거쳐 AI시대 청년 창업교육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
(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회장 이인기)는 최근 경기시장상권진흥원(원장 김민철)과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아이디이노랩과 연계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 창업 원스텝 클래스’를 통해 AI시대 청년 창업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아이노유AI_창업’ 플랫폼은 청년 창업의 대표적인 실패 원인인 ▲고객 니즈 파악 부족 ▲창업자의 관심사 위주의 사업 전개 ▲시장 검증 없이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는 경향 등에 대해 AI와 디자인씽킹 기반의 실천적 접근을 통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이번 협력은 2025년 소상공인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청년 창업 원스텝 사업 취지와 맞닿아 있다. 해당 사업은 도내 예비 청년 창업자의 창업계획력 및 아이디어 진단 강화를 통해 무분별한 청년 창업방지 및 창업계획 완성도(교육·컨설팅·평가 등) 향상과 경영자금 부담 완화를 통해 청년 창업성공률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1200여 개 업종의 타겟 소비자 분석 데이터와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 기반의 최신 트렌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창업교육에 특화된 파인튜닝된 LLM(Large Language Model) 모델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실용적인 창업 컨설팅이 가능하다. 창업자는 AI와 함께 ▲고객 페르소나 설계 ▲니즈 분석 ▲실행 전략 수립 ▲시장 검증 시뮬레이션 등 실전 단계에 바로 활용 가능한 도구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창업자의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창업교육을 제공하며, 창업아이템의 비즈니스 모델 및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디자인씽킹에 기반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로 지원한다.
주목할 점은 이 플랫폼이 이미 현장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는 것이다. 최근 3년간 국민대, 한성대, 동서대 등 주요 대학에서 창업교육에 실제 활용되어 왔으며, 강원·부산·대구/경북·광주 디자인진흥원 등 지자체 기관에서도 적용되어 창업지원 현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또한 이 플랫폼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도 산학연 Collabo R&D사업’에도 선정되어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정부 차원에서도 그 기술력과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협력을 주도하고 있는 (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안진호 부회장은 “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고객의 문제보다 본인의 아이디어에 집중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3년간 대학과 지자체에서 검증받은 이 플랫폼의 AI 기반 고객 중심 접근법을 경기도 청년창업교육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시장상권진흥원 김민철 원장도 “창업자가 겪는 현장의 문제를 최신 기술과 검증된 방법론을 통해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미 다양한 기관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디자인씽킹 기반 AI 창업교육의 도입을 통해 청년들이 현실적인 창업 전략을 스스로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이인기 연합회장은 “AI 기술과 디자인씽킹이 결합된 창업교육은 청년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경기도 청년 창업 생태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 원스텝 클래스’ 참여자들과 함께 시범 운영되며, 향후 수집된 사용자 피드백과 활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도형 AI 창업교육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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