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연사 초청 세미나 개최…2030 창업가들 실전 조언 나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2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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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필·박문석 스튜디오 아텍 공동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콘텐츠 창업 혹은 크리에이터 활동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또래 창업자들이 조언자로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에서 ‘뉴콘텐츠아카데미 단기과정 3기 연사 초청 세미나 ‘커피타임 위드 영 크리에이티브스(Coffee time with YOUNG CREATIVES)’를 열고, 콘텐츠 산업 현장의 현실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이지현 널 위한 문화예술 공동대표 ▲김성필·박문석 스튜디오 아텍 공동대표 ▲라이언 오슬링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자가 연사로 참여해 각자의 사업 모델과 콘텐츠 기획 전략, 성장 과정, 시장 반응 등을 소개했다.

이지현 대표는 “양질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실험을 반복한 결과, 동양화 같은 틈새 장르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마케팅과 큐레이션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실현 중”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아텍은 “AI 예술 작업이 드물었던 시기부터 꾸준히 시도해 왔다”며 파리·런던 등 국내외에서 진행한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생성형 AI 콘텐츠로 주목받은 라이언 오슬링은 “흥미로 시작한 작업이 SNS 반응을 얻고 수익이 발생하면서 점차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2부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부 라운드 테이블에서 창업 자금, 유통 전략, 조직 운영 등 실무 중심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연사들은 실패 경험과 창업 초기 겪은 어려움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필 대표는 “작업 공간을 직접 칠하고 장비를 나눠 쓰며 버텼다”며 “작은 실패를 계속 겪어야 큰 실패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대표는 “시장 단가는 발품을 팔아야 감이 온다”며 “PR사 실무자들과의 네트워크도 중요한 자산”이라고 조언했다. 라이언 오슬링은 “AI 콘텐츠 초창기에는 가짜 제안이 많았다”며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선별하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사들은 “성공보다 중요한 건 지속가능성”이라며 “감각과 경험, 실험을 바탕으로 단단하게 쌓아가는 과정이 창업의 본질”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콘진원은 기술과 감각을 겸비한 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3년 ‘뉴콘텐츠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국내외 선도기업과 주요 교육기관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산업 현장 중심의 2년제 장기 과정과 콘텐츠 선도기업 협력 프로젝트 제작 중심의 6개월 단기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단기과정 3기에는 170여 명의 교육생이 선발돼 신기술 기반 콘텐츠 분야 선도기업과 연계한 실무형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교육생들의 최종 프로젝트 결과물은 오는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더 플라츠 홀에서 열리는 ‘AI 콘텐츠 페스티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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