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농산업 스타트업 등용문인 ‘2025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이 대중에게 모습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PRO 2025)’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농식품 벤처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인 ‘2025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본선 진출 20개 팀을 위한 특별 전시구역도 마련됐다. 2015년부터 이어져 온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는 10년 이상 우리나라 대표 농산업 스타트업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입상한 기업은 70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농진원은 2025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 지원한 총 570개 팀 중 올해 5월 서류 심사를 통해 60개 팀을 통과시켰고, 4일 예선 심사로 20개 팀을 본선에 진출시켰다. 이들에게 판로 확대, 투자 유치를 위해 박람회 내 특별 전시구역을 제공하고 투자 밋업(meetup·사업 설명회) 기회도 제공했다. 이달 말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10팀을 선정하고, 9월 결선에서 대통령상을 포함한 상격을 결정한다. 이후에도 이들을 위한 네트워킹 및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람회 특별 전시존에서 관람객들과 만난 20개 팀은 푸드테크,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플랫폼, 유통 등 미래 농식품산업을 선도할 핵심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탄소중립형 푸드업사이클링 식품원료, 무인 방제 솔루션, 온실용 로봇, 스마트 내장 칩을 이용한 동물 등록 및 건강 관리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농진원은 지난해까지는 결선 진출 10개 팀에만 기업활동(IR) 투자 밋업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에는 본선 진출 20개 팀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농진원 관계자는 “농식품 창업 기업들이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추고 있음에도 투자금 유치 기회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2025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20개 팀이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실효성 있는 만남이 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전영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창업본부장은 “결선 10개 기업에 맞춤형 멘토링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 기관들과의 연계 범위를 넓혀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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