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해당 부문을 총괄할 홍승서 박사를 BS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개발 품목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유럽과 미국 등 메이저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바이오시밀러는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치료 옵션으로 여겨진다. 특허 만료 품목과 의료비 절감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마켓리서치컨설팅그룹(IMARC Group)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해 약 36조 원 규모로 집계됐고 오는 2033년에는 약 25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경우 신약 대비 개발 기간이 짧고 개발과 허가 성공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시장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임상 3상 없이 품질 자료와 임상 1상 결과만으로 품목허가가 가능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지난 3월 발표된 바 있다. 개발과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면서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대웅제약도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기존 단백질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체 개발 역량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협력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허가 및 론칭 성공률, 빠른 시장 안착과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승서 대웅제약 BS사업본부장이번에 영입한 홍승서 박사는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에서 연구부문 사장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셀트리온 일본법인 대표 등을 역임한 해당 분야 전문가다. 셀트리온에서 나온 후에는 셀레메디와 로피바이오, 센트릭스바이오 등 바이오텍에서 근무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홍승서 신임 본부장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직접 이끈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글로벌 시장에서 실행력과 리더십을 입증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홍승서 본부장은 “80여년 동안 한국인 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로 대웅제약이 보유한 기술력과 네트워크,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제제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과 공동 개발을 병행하면서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적인 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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