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조명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IoT 기반 스마트 조명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조명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국내 조명업계를 선도해온 ㈜말타니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이저 제어로 구현한 차세대 스마트 조명
말타니가 개발한 ‘스마트조명 제어시스템’은 조명 제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레이저를 통한 직관적 조명 제어 기술로 밝기 조절을 통한 에너지 절감과 피로도와 관련 있는 빛 색감(색온도) 조절을 직관적으로 제어 가능한 점이다. 기존 복잡한 조작 방식과 달리 사용자가 손쉽게 조명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어 편리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의 결합이다. 사용자는 레이저 제어를 통해 즉석에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으며 동시에 개인의 생체리듬과 업무 환경에 맞는 색온도로 조정해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종민 대표는 “기존 스마트 조명의 복잡한 설정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하면서도 높은 정밀도의 제어가 가능한 혁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1984년 설립된 말타니는 조명 디자인부터 ICT 개발, 제조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국내 1등 조명 전문기업이다. 40년 이상의 업력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는 이번 혁신 기술 개발의 토대가 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조명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마트홈 IoT 표준인 ‘Matter(매터)’ 인증을 획득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제품들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조명전시회 ‘L&B(Light & Building)’에서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에코라이팅 리프 펜던트 조명.
말타니 제공말타니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LED 조명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는 물론 기술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스마트 조명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간 중심 조명으로 펼치는 글로벌 대장정
말타니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지원하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인간 중심 조명 디지털 시스템 기술 개발’ 과제를 주도하며 조명산업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다중 칩 기반의 인간 중심 조명 3종 개발이다. 이는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전통적인 조명을 넘어 인간의 건강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차세대 조명 기술이다. 말타니의 인간 중심 조명은 사용자의 건강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존 조명 기구와는 차별화된 기술로 인공광의 한계를 극복한다. 신체 반응(건강·웰빙)에 최적화된 광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조명기구와 시스템, 서비스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실증을 통해 성능을 검증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미 시장 공략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에 기반한다. 말타니는 다중 칩 기반의 인간 중심 조명 3종을 오피스용으로 설계해 미국의 상업 및 병원용 조명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미국 조명 시장은 상업용 조명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북미 시장의 특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실증 단계를 거쳐 검증된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말타니는 작년 과제 착수 후 1차 년도에 인간 중심 조명 3종의 1차 시작품 개발과 북미 지역 상업용 건물 현황 분석 및 실증 장소 검토를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국내외 테스트와 기술 특허출원, 국제인증 획득 등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서울반도체와의 전략적 협력도 주목할 만하다. 인간 생체리듬을 고려한 조명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들과 손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 절약을 고려한 고효율 LED 기술과 스마트 센서를 적용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조명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조명기구 개발을 넘어 AI와 커넥티비티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조명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말타니는 현재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북미 인증을 기반으로 중동에서 유사한 인증 절차를 진행해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개발된 기술 중 일부는 모듈화해 국내 관련기업들과도 공유하며 국내 조명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융복합 기술로 조명의 새 지평 열어
말타니의 혁신 중심에는 이세용 회장의 뚝심 있는 리더십이 있다. 1975년 설립된 동양조명을 1982년 태원전기산업사가 인수·합병, 1984년 태원전기산업㈜로 사명 변경, 2016년 현재의 말타니로 재탄생시키기까지 50여 년간 조명 외길을 걸어왔다. ‘지구사랑, 나라사랑, 우리사랑’이라는 기업 이념과 ‘빛으로 세상을 밝히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어온 그는 2019년 제22회 전기문화대상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며 조명산업 발전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말타니를 이끌고 있는 이종민 대표는 성공적인 2세 경영자로 인정받으며 조명산업의 미래를 융복합 기술에서 찾고 있다. 그는 “조명은 생활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지만 여기에 쾌적함을 누리도록 돕는 새로운 기능을 더해야 한다”며 조명 영역의 확장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말타니는 그의 리더십하에 인간 중심 조명,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조명, 살균 조명, 식물 성장 조명 등 다양한 융복합 조명 기술 개발에도 주력해왔다.
특히 중시하는 것은 기술력과 디자인의 조화다. 말타니는 조명기구 제조기업 최초의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된 우수한 제품을 세계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2011년부터 독일 L&B 등 주요 국제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왔다. 그 결과 현재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Red Dot, iF, IDEA에서 33건의 수상 실적을 보유하며 기술력과 디자인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주목받은 ‘가시광 살균조명 크린시리즈’는 융복합 기술 철학이 결실을 맺은 대표작으로 공간의 지속적인 살균 효과를 제공한다. 조명을 켜두는 것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 불활화시키는 효과를 입증해 국내 뿐 아니라 호주, 일본, 터키 등 글로벌 시장에 1만 개 이상 보급되며 방역 조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말타니의 B2C 라인업 디즈니 램프 시리즈.최근 말타니는 디즈니 캐릭터 기반 감성 조명 시리즈와 같은 B2C 라인업도 개발 중이다. B2B, B2C 시장 특성에 맞춘 마케팅 분리 전략으로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고 기대를 넘어선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브랜드의 신뢰를 함께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열정과 협업이 결합되면 해결 못할 일은 없다’는 경영 철학 아래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특히 “발전 속도와 트렌드의 변화가 점차 빨라지는 시대에는 협업과 적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내부적으로는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각 전문 회사의 장점을 조합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말타니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두산건설 등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로부터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각 고객사별 맞춤형 조명을 제안·납품할 뿐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 동반 진출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최근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차별화된 기능과 품질, 디자인을 고려한 제품들만이 심화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종민 말타니 대표 인터뷰 “융복합 기술력 시대… 조명의 새 시대 열 것”
이종민 대표㈜말타니의 이종민 대표는 조명 산업의 미래를 융복합 기술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조명이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기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삶의 질과 감성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체로 이를 고려한 스마트 조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말타니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인간 중심 조명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단순히 조명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의 생활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다중 칩 기반의 조명 개발을 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스펙트럼 조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타니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이 대표는 “조명이 사물인터넷과 연동해 생활환경의 변화와 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영역까지 확장됐다”며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협업을 통해 생활 가전과 연동되고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반영해 제어하는 기능까지 수행하는 새로운 가전제품의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IoT와 접목해 새로운 기능을 갖춘 조명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과제는 차세대 조명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정부의 지속적인 R&D 지원과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말타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조명 기술 우수성을 입증하고 스마트 조명 및 인간 중심 조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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