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한국 성장률 0.8% 전망…석달 새 ‘반토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3일 11시 40분


코멘트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7.21/뉴스1
올해 한국 경제가 0.8% 성장할 것이라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이 나왔다. 올해 4월 발표한 연간 전망 예측치인 1.5%에서 3개월 만에 0.7%포인트를 낮춘 것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ADB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매년 4월 연간 전망을 발표하고, 이후 7월 보충 전망과 9월 수정 전망을 낸다.

ADB는 한국 경제에 대해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시장 약세 등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6월 대선 결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새 정부 확장적 재정정책 덕분에 하반기(7~12월)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의 관세 인상과 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수출이 추가로 위축될 거라고 예측했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1.6%로, 기존 전망(1.9%)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ADB는 무역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 인상의 여파가 지속적인 부담요인이 될 거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은 4.7%로 전망됐다. 이 지역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0.1%포인트 하락한 4.6%였다. ADB는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수출이 위축되고, 중동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해상 운송 차질과 유가 상승, 중국 부동산시장의 장기 침체 등이 지역 내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경제성장률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