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편하게 마실래요”… 주류업계, ‘홈술트렌드’ 맞춰 특화제품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23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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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패키지·홈텐딩 기기·소용량 주류로 대응
대형마트·편의점 통해 소비자 접근성 높여
혼술·홈술 수요 증가로 시장 변화

잭 다니엘스 ‘하이볼 썸머 패키지.
잭 다니엘스 ‘하이볼 썸머 패키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술과 음식을 즐기는 ‘혼술·홈술’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성인 응답자의 64.7%가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하며, 49.6%가 홈술 빈도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주류업계는 하이볼 전용 패키지, 홈 바텐딩 기기, 소용량 미니어처 등으로 홈술의 품질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고,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를 제공하며 소비자 경험을 확장 중이다.

아메리칸 테네시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스는 홈텐딩 수요를 반영해 ‘하이볼 썸머 패키지’ 3종을 대형마트에 출시했다. 패키지는 잭 다니엘스 올드 넘버7, 잭 허니, 잭 애플과 하이볼 전용 유리잔으로 구성된다. 각 제품의 상징 색상을 강조한 패키지 디자인과 사각형 병 형태를 반영한 잔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패키지 뒷면에는 하이볼 레시피가 제공된다. ‘잭 다니엘스 올드 넘버7’은 콜라와 함께 ‘잭앤콜라’로, ‘잭 허니’는 자몽주스로 달콤 쌉싸름한 조합을, ‘잭 애플’은 크랜베리 주스와 생라임으로 상큼한 여름 하이볼을 추천한다. 토닉워터와 레몬 슬라이스, 진저에일, 얼그레이 등으로도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를 활용해 맥주를 따르고 있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를 활용해 맥주를 따르고 있다.
고급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는 지난 3월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디바이스와 전용 캔을 출시해 집에서도 생맥주 품질을 구현한다. 초음파 기술로 ‘서징’ 효과와 부드러운 거품층(크리미 헤드)을 완성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전용 캔에 디바이스를 장착, 45도 각도로 잔에 3/4 정도 따른 뒤 60초간 기다린 후 나머지를 채운다. GS25 편의점과 스마트오더에서 디바이스 1개, 전용 맥주 4캔, 파인트 잔 1개로 구성된 스타터팩을 판매 중이다.

국순당 ‘백세주 미니어처.
국순당 ‘백세주 미니어처.
혼술·홈술 트렌드에 맞춰 소용량 주류 수요가 증가하자, 국순당은 ‘백세주 미니어처(95mL)’를 출시했다. 기존 375mL의 약 1/4 크기로, 2~3잔 분량으로 반주에 적합하다. 간편히 즐길 수 있으며, 500mL, 375mL, 95mL로 라인업을 확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재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되며, 추후 유통 채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브라운포맨 잭 다니엘스 관계자는 “무더위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며 홈술을 특별히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했다. 하이볼 썸머 패키지는 위스키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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