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가 매각설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브가이즈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매각설에 대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두고 글로벌 본사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방향성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시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2025.07.20. 뉴시스.
한화갤러리아가 한국 파이브가이즈 매각설에 대해 “수익 악화로 인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전세계 국가별 매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일부 매장은 ‘글로벌 매출 톱5’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 한화갤러리아 측 설명이다.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는 전 세계적으로 1900여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2023년 6월 처음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총 7곳의 매장이 운영 중이며 연내 9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한화갤러리아 측은 파이브가이즈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 국내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최근 한 회계법인을 통해 파이브가이즈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현재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사업권 매각을 통한 이익 창출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매각이 추진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아직은 검토를 추진하는 단계로 방향성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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