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준생 58만명…기업 지망 늘고 공무원은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4일 14시 06분


코멘트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강남구에서 강남구와 수도권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 및 구직자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2025.6.5. (서울=뉴스1)
최근 이어진 고용 부진의 영향으로 청년층 가운데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비중이 4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졸업 이후 1년 넘게 취업을 하지 못한 비중도 1년 전보다 늘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403만 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5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만 명 증가한 수치다.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3년 연속 하락하다 올해 증가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청년 고용률이 1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부분이 취업시험 준비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일반 기업체 준비자가 1년 전보다 4만3000명 늘어난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일반 기업 취업 준비생은 전체 취업시험 준비자 가운데 36.0%를 차지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일반직 공무원 준비자는 10만7000명(18.2%)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졸업 이후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미취업 기간도 더욱 길어졌다. 졸업한 후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청년 비중은 46.6%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3년 이상 미취업 청년이 18.5%에서 18.9%로 늘었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취업하지 못한 청년(121만2000명)의 40.5%는 주로 직업교육·취업시험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미취업 청년 4분의 1은 ‘그냥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 근로자인 청년의 경우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11.3개월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0.2개월 줄었다. 첫 직장에서 일한 기간은 0.8개월 짧아진 1년 6.4개월로 집계됐다.

#청년층#취업시험 준비#고용 부진#비경제활동인구#미취업 기간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