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조이기 효과”…서울 아파트 상승폭 4주 연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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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4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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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벨트 주요구 오름폭 둔화…“송파구만 상승폭 확대”
전세가격 25주 연속 상승, 가을 전세가 상승 압력 여전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정부의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시장 내 유동성이 위축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4주 연속 줄었다. 전세가격은 25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16% 올랐다. 다만 전주(0.19%)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남3구 중 서초구는 0.32%에서 0.28%로, 강남구는 0.15%에서 0.14%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송파구는 0.36%에서 0.4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과 대단지 위주로 상승 계약이 나타났지만 매수 관망세와 거래량 감소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0.26%에서 0.24%로, 강동구는 0.22%에서 0.11%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마포구(0.24%→0.11%), 양천구(0.29%→0.27%), 영등포구(0.26%→0.22%) 등 한강벨트 주요 지역도 오름폭이 확연히 줄었다.

시장에서는 금융 규제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가을 이후 신규 공급 물량이 줄고 매수 대기 수요가 누적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집값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하며 2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만 신규 입주 영향으로 0.16%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전세가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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