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참붕어빵’ 곰팡이 발생… 15억 어치 전량 회수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2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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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유통 중인 ‘참붕어빵’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됨에 따라 해당 제품 전량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24일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2025년 7월 23일 이전 생산된 전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약 15억 원 규모의 물량으로 현재 회사 측은 유통처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이를 보고한 상태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나 오리온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단, 참붕어빵 슈크림맛 제품은 제조라인이 달라 회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회수는 최근 소비자 제보가 7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오리온은 제품에서 확인된 곰팡이를 자체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으나 보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추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측이 참붕어빵의 전체 생산공정을 점검한 결과 일부 제품의 포장 접합부에서 미세한 불량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외부 공기가 포장 내부로 유입되면서 고온다습한 기후 조건과 맞물려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의 포장 라인은 이미 개선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오리온은 국내 생산되는 참붕어빵 전 제품에 대해 생산 전면 점검에 돌입했으며 안정성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8월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관리 절차를 전면적으로 강화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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