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수급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가격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박·복숭아·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평시보다 1인당 한도를 2배 이상 높여 최대 40% 할인지원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사전 비축물량인 사과 1만2000t, 배 4000t, 배추 3만6000t도 산지 상황에 따라 도매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고기는 평시보다 공급을 30%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하고 이상기후에 대비한 사전 비축물량을 풀 계획이지만 이번 폭우 후 폭염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당분간은 지속될 거로 보인다.
더불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지난 21일부터 시작돼 농축산물 소비가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농경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처 중 가장 많은 비중이 농축수산물(34.0%)로 나타났다. 농축산물 구매 의향을 보면 축산물(46.2%)과 농산물(45.1%)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과채류 소비를 늘리겠다는 비중도 54.4%로 높게 나타났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농축산물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폭염·폭우 취약 지역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농작물은 관수시설 확충, 병해충 방제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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