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 투자… 고령사회 ‘든든 노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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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미래에셋그룹

국내 증권사 중에 처음인 2005년에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든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자산이 이달 48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권사 중 1위다.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 제공
《미래에셋그룹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긴 초고령화 사회에서 연금 운용 사업을 미래 성장을 이끌 동력 중 하나로 보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인공지능(AI)이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자동 설계해 주는 ‘M-ROBO’를 올해 국내 종합 자산운용사 최초로 선보였다. 또 업계 최초로 은퇴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에 퇴직연금본부를 구성해 국내 증권사 중 퇴직연금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했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20년 뚝심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 연금자산 50조 원 시대 연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자산 50조 원 시대를 여는 문턱에 섰다. 2016년 9조 원 수준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은 이달 18일 기준으로 48조 원을 돌파했다. 증권사 기준 1위다. 불과 8년 만에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등 연금자산 관리액이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에 미래에셋증권은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으로 전 업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만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3조4206억 원 늘었다. 3조 원 이상 증가한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글로벌 우량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분산투자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연금자산을 건실하게 운영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미래에셋증권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퇴직연금 사업자평가에서 3년 연속(2022∼2024년) 우수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세액공제 현황 한눈에 보기, 퇴직연금 적립식 ETF 매수 서비스 확대 등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 기능 강화도 하반기(7∼12월)에 차례대로 진행 중이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 본부장은 “고객이 연금을 더 쉽게 이해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서비스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이 포트폴리오 자동 설계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점유율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4월 국내 종합 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를 출시했다. M-ROBO는 투자자의 연령, 성향, 목표수익률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 설계해 주는 AI 기반 연금 관리 솔루션이다. 단순히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 운용 결정을 자동화해 연금 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ROBO는 ‘중관여 고객층’에게 최적화돼 있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를 직접 운용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직접 적극적으로 시장을 분석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일정 정도 투자에 관심을 가진 중관여 고객층이 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업계에서 퇴직연금 중관여 고객층에 대한 전략이 부재해 왔던 것에 착안해 이를 해소할 M-ROBO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M-ROBO의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위험 요소, 은퇴 시점, 시장 흐름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투자 자동 재조정 기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M-ROBO는 현재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 하반기 미래에셋증권, 국민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에서 차례대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손수진 ETF연금마케팅 부문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의 혁신은 적립금 규모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률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며 “M-ROBO는 누구나 손쉽고 체계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연금 2.0 시대’의 대표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첫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출시

올해 5월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은퇴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IRP 기반으로 글로벌 MVP 펀드(미래에셋의 일임형 자산분배형 펀드)에 투자하면서도 20년간 연금 지급을 보장받는 구조다. 50세 이상 고객이 미래에셋생명 IRP 계좌를 통해 ‘퇴직플랜 글로벌 MVP 연금배당형(채권혼합)’에 가입하면 연금 수령액은 운용 실적과 무관하게 납입 금액(연금 개시 전 운용 수익이 있는 경우 이를 포함)을 240개월 동안 보증 지급받는다. 만약 수익이 발생해 적립금이 남을 경우 소진 시까지 추가 지급이 이뤄진다. 투자자에게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연금 구조다.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의 공백을 메우는 ‘브릿지 연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중장년층 고객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인 변액펀드 ‘글로벌 MVP 60’의 누적 수익률은 이달 14일 기준 96.5%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분기(4∼6월) 기준 변액펀드 자산 74.1%를 해외 자산에 투자한다. 이는 업계 평균인 17.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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