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극한 호우대비 사전점검 완료… “현장 대응역량 지속강화”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28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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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수위 관리로 저수지 안전 확보
실시간 감시와 자동 알림으로 주민 보호
기상이변 대비해 지속적 대응 역량 강화

농어촌공사 직원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직원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사전 대비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저수지 붕괴 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차단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저수지 수위 관리와 신속한 주민 대피 조치를 통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호우에 앞서 전국 저수지에 대해 정기 안전 점검과 호우대비 사전 점검을 했다. 저수지 물넘이(홍수 시 물을 안전하게 방류하는 배수시설)에 사전 방류 시설을 설치해 집중호우 전 수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홍수기(6월 21일~9월 30일) 동안 저수지별 적정 관리 수위를 유지하고, 집중호우 예보 시 추가 방류를 통해 저류 공간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공사는 호우 전 평균 저수율을 58.8%로 관리, 약 12억 톤 규모의 저류 공간을 확보했다. 이러한 조치로 최대 800mm에 달하는 폭우에도 저수지 월류나 붕괴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집중호우 기간 공사는 저수지에 설치된 수위 계측기와 CCTV를 활용해 수위와 시설 상태를 상시 점검했다. 위험 요소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 체계를 유지했다. 자동 알림체계를 구축해 저수지 수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공사 직원과 지자체에 즉시 상황을 전파했다. 이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위험수위 발생 시 지자체와 공사 시설 담당자에게 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홍수위(홍수 시 수위로, 저수지 상단까지 약 2m 여유가 있는 상태)에 도달한 20개 저수지 하류 지역의 주민 2885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성공적으로 예방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극한 기상에 대비해 더욱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현장 중심의 점검과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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