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AI 기반 선박 시운전 협업 서비스 및 플랫폼 구축 사업’의 현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중소조선연구원 제공
중소조선연구원(원장 서용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민병주)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AI 기반 선박 시운전 협업 서비스 및 플랫폼 구축 사업’의 현장 간담회를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조선연구원 수도권사무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29일 중소조선연구원에 따르면, 중소조선연구원은 KIAT의 ‘대·중견·중소기업 디지털 협업 공장 구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선박 시운전 협업 서비스와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소, 기자재 업체, 해운사의 업무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중소조선연구원은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과 함께 서비스 개발과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플랫폼의 주요 서비스로는 시운전 일정 관리, 절차서의 디지털화, 시운전 관련 지식 공유, 인원 및 현황 관리, 비용 산정 및 원인 분석, 전자해도를 활용한 시운전 정보 표기, 디지털 트윈 기반의 해상 시운전 시뮬레이션 등이 포함된다. 베가스, 엠알씨, 유엔젤, 지노스,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등 다수의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협업 데이터 관리 기능과 서비스 개발 프레임워크가 함께 마련됨에 따라, 산업 생태계 내외의 협력과 혁신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민병주 KIAT 원장은 “한국 조선산업이 글로벌 제조 리더십 확보와 북극항로 개척 등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며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조선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과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성 중소조선연구원 총괄본부장은 “선박 시운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조선·해양 산업 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KIAT와 지속해서 협력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HD현대미포와 삼성중공업에서 각각 플랫폼 실증을 위한 시범 선박의 해상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증 이후 중소형 조선소 및 조선해양기자재업체 등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 설명회를 가지고, 보급 및 확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