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분기 영업이익 456억… ‘렉라자 효과’로 190%↑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30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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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561억 원, 영업이익 4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190.1% 증가한 수치로 기술수출 항암제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 성장과 기술료 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256억 원, 영업이익 543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149.1%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 5790억 원, 영업이익 499억 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연결 매출은 1조705억 원, 영업이익은 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28.9%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은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글로벌 병용요법 매출 확대로 분석된다. 존슨앤드존슨(J&J)은 2025년 2분기 렉라자(라즈클루즈)와 자사 이중항체 항암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글로벌 매출을 1억 7900만 달러(약 2500억 원)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4400억 원에 달하고 이 중 약 79%는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업계는 유한양행이 2025년 2분기 렉라자 관련 기술료(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으로 약 262억 원을 인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규모다. 분기 기준 라이선스 수익은 187억 원에서 295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는 이번 분기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글로벌 임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하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미국 NCCN 가이드라인 1차 치료제 등재 여부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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