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꽁주 틱톡 챌린지 영상 올렸네”…보호자 폰에도 실시간 알림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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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청소년 보호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 확대
자녀가 신고한 콘텐츠도 부모에게 공유 가능
크리에이터 악플 차단 등 안전 기능 전방위 강화

뉴시스
부모 등 보호자는 앞으로 자녀가 틱톡에 영상 등 콘텐츠를 게재할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자녀의 관심 콘텐츠 주제, 팔로잉 목록도 관리할 수 있다. 자녀가 틱톡 내 영상을 신고할 때 보호자에게도 어떤 콘텐츠가 신고됐는지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틱톡은 30일 이러한 내용의 청소년 보호 관련 신규 기능과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틱톡은 앞서 청소년이 자사 플랫폼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기능 ‘세이프티 페어링’을 도입한 바 있다. 자녀의 일일 틱톡 사용 시간을 기본 60분으로 설정하고 부모 등 보호자가 설정한 특정 시간 동안 자녀가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또 자녀에게 위해한 메시지를 보낸 특정 사용자를 보호자가 직접 차단할 수 있다.

아담 프레서 틱톡 운영 및 신뢰와 안전 글로벌 총괄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청소년 보호 확대를 위해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청소년이 콘텐츠(영상, 스토리, 사진 등)를 게재할 경우 실시간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의 개인정보 보호 설정, 관심 있는 콘텐츠의 주제, 콘텐츠 다운로드 허용 여부, 팔로잉 목록 등의 항목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자녀가 신고한 콘텐츠를 보호자가 알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해당 기능은 자녀가 틱톡 내에서 콘텐츠를 신고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돼 자녀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인지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악플, 이제 안 봐도 돼요”…틱톡, 크리에이터 보호 기능 강화

틱톡은 청소년 보호 기능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안전과 성장, 커뮤니티 웰빙, 정보 무결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기능 업데이트 내용도 소개했다.

틱톡은 부적절하거나 공격적이거나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비롯해 이전에 신고, 삭제했거나 ‘싫어요’를 눌렀던 이용자의 댓글을 필터링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를 도입했다. 클릭 한 번으로 켤 수 있는 댓글 필터로 크리에이터가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 중 특정 단어, 문장, 이모지를 일괄 차단할 수 있는 ‘라이브 댓글 제한’ 기능도 도입했다. 안전하고 긍정적인 라이브 채팅을 위해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지정한 관리자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차단한 특정 사용자의 댓글 입력 제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앞서 댓글 삭제 빈도가 높았던 사용자에게는 해당 기능이 자동 추천돼 미리 채팅 악용을 막을 수 있다.

콘텐츠 게시 전 추천 피드 노출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콘텐츠 사전 점검’ 기능도 추가했다. 이외 메시지를 ‘읽지 않음’, ‘별표’ 또는 맞춤형 자동 응답 설정 지원 등을 관리하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인박스’와 팔로워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채팅방’ 등도 추가했다.

프레서 총괄은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 건강하게 쓴 이용자는 ‘웰빙 배지’ 드려요”

틱톡 커뮤니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웰빙 미션’ 시리즈도 도입했다. 이 시리즈는 이용자들이 스스로 균형 잡힌 디지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하는 프로그램이다. 틱톡은 짧은 미션을 수행하고 배지를 획득하는 과정으로 이용자가 긍정적인 온라인 행동을 실천하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다양한 웰빙 기능과 교육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인앱 웰빙 허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디지털 웰니스 연구소와 글로벌 청소년 안전 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와 함께 스크린 타임 관리, 수면 시간 설정 기능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건강한 디지털 루틴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틱톡은 이번 기능 추가, 정책 개선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신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정책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매년 관련 예산에 20억 달러(약 2조7700억원) 이상 안전 정책에 투자하고 있다며 플랫폼의 안전한 이용이 틱톡 전사적으로 큰 우선 순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프레서 총괄은 “틱톡은 청소년, 가족,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기능들은 틱톡의 창의성과 즐거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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