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가 출시 1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647만명이 플랫폼을 통해 금융상품 알선, 고용·복지·채무조정 등 복합지원, 휴면예금 찾아주기 서비스를 이용했다.
31일 서금원에 따르면 ‘서민금융 잇다’ 출시 후 1년간 누적 이용자는 647만명이며, ▲금융상품 알선 223만8000건 ▲복합지원 안내·연계 4만1000건(고용 1만3000건, 복지 5000건, 채무조정 2만3000건) ▲휴면예금 찾아주기 9만1000건 등 237만건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특히 금융상품 알선의 경우 평균 8%대 금리로 5431억원의 금융상품을 중개해 이자비용 약 325억원을 절감하는 등 서민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서금원이 지난해 6월 30일 출시한 ‘서민금융 잇다’는 다양한 서민지원 제도를 하나의 앱을 통해 편리하게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용 가능 상품에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이 다 ‘있고’, 비대면 복합지원을 통해 고용·복지·채무조정제도를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뜻으로, ‘서민금융 잇다’로 이름지어졌다.
자금 수요자는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신용대출, 햇살론 보증, 최저신용자특례보증 등 민간·정책서민금융기관의 101개 상품을 한눈에 확인하고, 금리·한도를 비교해 본인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 복합지원 서비스도 추천한다. 무직 등 소득이 불안정한 이들에게는 고용지원제도를, 저소득자 등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는 복지서비스를, 연체자에게는 채무조정제도를 한 번에 안내·연계한다.
1년간 이용자는 남성이 60.1%, 20~30대가 62.1%, 근로소득자가 8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금융 실수요자가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의 저신용층이 46.5%, 연소득 2000만~4000만원 이하가 71.8%였으며, 대출 용도는 생활자금 목적이 75.5%, 대출 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용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용자는 331만8000명, 서비스 제공은 122만6000건, 금융상품 중개는 2989억4000만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각각 5.4%, 7.1%, 22.4% 증가했다.
서금원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복합지원 고도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지난 3월 복합지원 안내 채널을 신한·카카오뱅크 등 은행(15개사), KB·키움 등 저축은행(27개사), KB국민·롯데 등 카드사(5개사),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5개사),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3개사) 포함 55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오는 8월부터는 앱 메인 화면에 복합지원을 바로 안내 받을 수 있는 메뉴를 추가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공공마이데이터 활용을 통해 데이터 기반 복합지원 서비스 안내·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금원은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여름엔 빙수 잇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빙수 기프티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연 원장은 “‘서민금융 잇다’는 서민에게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종합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민간 금융회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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