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7월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미 무역합의 문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올렸다. (백악관 인스타그램) 2025.7.31 뉴스1
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
1일 국내 증시의 급락에 이어 미국 뉴욕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미 무역협상 결과와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한 실망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뿐만 아니라 지난 2개월의 신규 고용 수치도 대폭 하향하는 등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가 견조한 고용 지표 등을 근거로 정책금리를 동결해온 만큼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주에는 한국, 미국, 중국의 무역 통계가 발표됩니다. 우선 5일(현지시간) 미국이 6월 무역수지를 발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처음 발표한 4월 수입이 줄며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던 미국의 무역수지가 5월 반등한 바 있습니다. 관세의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6월 무역수지의 방향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나 발언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7일 6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앞서 발표된 5월 경상수지는 2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또 이날 중국이 지난달 무역수지를 공개합니다. 앞서 중국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무역 흑자를 거뒀습니다. 강대강 흐름을 이어가던 미국과의 관세 휴전 효과로 수출이 전년대비 5% 이상 증가한 영향이었습니다.
그밖에 7일(현지시간) 영국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BOE는 6월 기준금리를 기존 4.25%로 동결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선 9명의 위원 중 6명이 동결을 3명의 인하를 주장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인하 의견에도 힘이 실립니다.
한은은 5일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합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 기준 5개월 만에 4100억 달러를 회복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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