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업 성장할수록 차별적 규제 받는 것은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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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5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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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 넘어 한몸처럼 새 국제 질서 적응해 헤쳐 나가야”
성장전략TF 첫 회의 “기업 활동·자유·창의 보장되도록 제도 설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8.5/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8.5/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5일 “기업이 성장할수록 차별적인 규제를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장전략TF 1차 회의에서 “국제 질서가 변화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실용을 바탕으로 한 성장 정책에 방점을 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 경제는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기존의 성장 공식은 사실상 수명을 다했기에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며 “(국가가) 성장하려면 성장을 일으킬 수 있는 주역인 기업 활동과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한미 상호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돼 정말 다행”이라면서 “투자 측면에서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선의 분야와 방법을 찾는 것이 숙제 같다”고 했다. 그는 “국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민관이 협력의 차원을 넘어 한 몸처럼 정부와 전략을 공유하고 우리 강점을 살려서 새로운 국제질서에 잘 적응해서 헤쳐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와 첨단 산업, 대미 3500만 달러 투자 등으로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앞으로 대규모 자본 수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새로운 자본 조달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관세 협상에서 민관 원팀의 전략은 주효했고 앞으로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기업인들은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성장전략TF 1차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성숙 중기부 장관,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문신학 산업부 1차관, 이진수 법무부 차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참석했다. 경제6단체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경총 회장, 윤진식 무협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1차 회의는 이재명 정부가 중장기 성장전략 마련을 위해 꾸린 비상경제점검 TF가 성장전략TF로 전환하면서 마련됐다. 회의에선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경제형벌 합리화 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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