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6000억 원 투입해 스페인판 당근 ‘왈라팝’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5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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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유럽 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6000억 원을 투입해 스페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하기로 했다.

5일 네이버는 이번 왈라팝 인수를 위해 3억7700만 유로(6045억 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를 추가 확보한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왈라팝은 MAU 1900만 명이 넘는 스페인 최대 C2C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일상 생활용품부터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며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도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이미 네이버는 2021년과 2023년에도 각각 1억1500만 유로(1550억 원)와 7500만 유로(1000억 원) 등 총 1억9000만 유로(2550억 원)를 투자해 왈라팝 지분 약 29.5%를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잔여 지분 인수를 통해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한 네이버는 왈라팝에 검색, 광고, 결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해 C2C 영역에서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왈라팝#C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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