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에이치에이엠씨 “명동재개발2지구 관리처분인가 …본격 사업이행 돌입”

사진=케이씨에이치에이엠씨 제공

케이씨에이치에이엠씨㈜는 최근 서울 중구 ‘명동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명동재개발2지구)’의 사업시행사로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 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는 지난 2023년 9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지 1년 10개월 만에 이뤄진 진전으로, 사업 추진의 실질적인 분기점이자 착공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해당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63-3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며, 사업 면적은 3,697.8㎡ 규모다. 건폐율 59.87%, 용적률 1,108.30%를 적용해 연면적 47,278.7㎡, 지상 20층·지하 8층 규모의 상업용 오피스텔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축 오피스텔은 고급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혼합된 형태로 구성되어, 지역 개발과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시행사로 선정된 케이씨에이치에이엠씨㈜는 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계기로 이주 일정 수립, 철거 공사, 착공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던 명동 재개발 구역이 실질적인 도시정비 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명동재개발2지구는 1983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각종 도시계획 변화, 이해관계 조율 실패, 부동산 경기 부침 등의 이유로 수차례 표류를 겪었다. 이후 2020년 11월 정비계획 변경, 2023년 9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마침내 관리처분계획 인가에 이르렀으며, 이는 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서울 도심은 고도 제한, 복잡한 소유구조, 사업성 부족 등으로 인해 정비사업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명동재개발2지구가 실질 착공 국면에 진입한 것은 도심 재개발 장기 정체 사례의 대표적 성공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명동은 입지적 장점과 상징성, 교통 접근성 모두를 갖춘 핵심 지역인 만큼, 이번 개발을 통해 업무, 상업, 관광 수요를 아우르는 서울 중심권의 부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