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Anduril Industries)과 첨단 함정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한미 양국 차세대 함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안두릴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와 팔머 럭키(Palmer Luckey) 안두릴 공동설립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안두릴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인공지능(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을 제공하고 안두릴은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HD현대 무인선박 포트폴리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무인함정은 미래 해전의 핵심이면서 필수요소”라며 “최고 수준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기술을 갖춘 안두릴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무인함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미국과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업체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6월에는 미국 조선그룹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달 6일에는 처음으로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 정기 정비를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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