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SKT사태 없게” 정부, 통신3사 등 40곳 정보보호 공시 점검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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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100만 이상 기업 등 대상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 검증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공시 검증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한 773개사 가운데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의 기업 26곳과 기간통신사업자 14곳에 대해 공시 내용을 직접 점검하는 것이다. 검증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쿠팡 △우아한형제들 △CJ ENM △KT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빗썸코리아 △삼성SDS △LG전자 등이다.

2022년부터 도입된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사업 분야, 매출액과 서비스 이용자 수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에 대해 정보보호 현황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이 공시한 2024년도 정보보호 투자 및 인력 등의 항목에 대해 회계·감리 등 전문성을 보유한 공시 검증단을 운영해 공시 내용을 종합 검토할 계획이다. 공시 의무자 중 검증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 검증을 거부 또는 방해하거나 수정 공시를 미이행할 경우에는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및 활동을 세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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