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발판 된 ‘소비쿠폰’…소상공인 70% “정책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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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75.5% “효과적인 전통시장 유도책”
응답자 절반, 사업장 매출 증가했다고 답해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3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1년 6월 기록한 111.1 이후 최고치다. 2025.07.23. [서울=뉴시스]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3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1년 6월 기록한 111.1 이후 최고치다. 2025.07.23. [서울=뉴시스]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돼 개시 18일 만에 신청률이 95.2%를 기록하는 등 현장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소상공인 대다수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발표한 민생회복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70.3%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같은 정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대답도 70.1%에 달했다.

소상공인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소상공인 75.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10명 중 6명(63.0%)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기 시작한 뒤 사업장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상공인(55.8%)은 절반이 넘었다. 매출 증가율은 10~30%인 경우(51.0%)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10% 이내(31.8%)였다. 업종별로 보면 도매업이 68.6%로 1위, 식음료업(음식점·카페 등)이 52.6%로 2위를 기록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개선 방안(복수응답)으로는 ‘골목상권에 집중될 수 있도록 사용처를 제한해달라’(49.8%)는 요청이 첫 손에 꼽혔다. ‘쿠폰 금액 확대(47.4%)’, ‘소비쿠폰 가맹점 등록 간소화(15.3%)’가 뒤를 이었다.

송치영 소공연회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기를 바란다”며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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