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포시큐리티(대표 박경철)는 유럽연합(EU)이 2027년부터 의무 도입 예정인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이하 DPP)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상용 서비스 및 솔루션 ‘DPPAAS v2.0’을 오는 9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유럽통상위원회의 권고안 UN/CEFACT의 UNTP(UN투명성의정서) 및 CIRPASS를 기반으로 설계돼, 디지털 통상 환경에서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했다.
UNTP는 2025년 7월 UN/CEFACT(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무역촉진기구)에 의해 공식 채택된 디지털 무역 추적성 기술 표준으로, 유럽연합이 추진 중인 DPP 정책에서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국제 기술 기반으로 유럽 내 제조기업뿐 아니라 유럽 외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참고 및 연동되고 있다.
케이포시큐리티가 선보인 상용 솔루션 ‘DPPAAS v2.0’은 실제 수출입 제조기업의 공급망 구조를 반영해 다층 공급망 관리, 표준 DPP 생성·검증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한다.또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되어 다양한 산업군과 조직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솔루션은 지난해 진행된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안정성과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수출 환경에 즉각 적용 가능한 상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플랫폼은 기업의 ESG 분산 저장 스토리지(DDR)와 제조 공정 정보를 등록하는 데이터 레지스트리(VDR) 솔루션과 연결되어, 기업의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면서도 복잡한 DPP 발급 및 관리 업무를 분리해 처리한다.
케이포시큐리티는 ‘DPPAAS v2.0’을 기반으로 주요 광물부터 완제품까지 공급망 추적성 검증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독일, 칠레, 캐나다, 튀르키예 등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무역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솔루션은 복잡한 공급망 환경에서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고, 분산화된 신뢰 기반 데이터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EU Business Wallet 및 데이터스페이스와의 연동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공급망으로 전환하고 유럽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포시큐리티 박경철 대표는 “UNTP(UN 투명성 의정서)가 공식 기술 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유럽과 수출입하는 기업들은 해당 표준을 반영한 시스템 구축이 사실상 필수가 되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기술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제 환경규제가 제품 단위로 전환되면서 제품 순환성 가치 확보를 위한 원재료 재활용성 추적 검증 기술과 플랫폼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자원순환 공급망 관리 및 추적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여 중소 수출기업들의 기술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연합의 DATAPIPE 프로젝트가 중점을 뒀던 분야로, EU DPP 규제의 완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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