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0만원 통장’…상반기 공공분양 청약 커트라인 최고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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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기 신도시 주요지구 당첨선 공개
고양창릉 S5 84형에 3890만원 통장도
일반 신생아 유형 당첨선 대체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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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진행된 3기 신도시 공공분양에서 청약 당첨 하한선(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용면적 59㎡의 경우 하남교산 A2블록, 전용면적 84㎡은 고양창릉 S5블록 당해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상반기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 등 3기신도시 3개 지구의 공공분양 일반공급 당첨선을 12일 이같이 공개했다.

민간분양은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통장가입기간의 가점점수를 따져 당첨자를 선정하지만 공공분양 중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납입총액으로 당첨 여부가 갈린다.

올 상반기 3기 신도시 공공분양은 전용면적 51·55·58·59㎡ 등 소형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고양창릉지구는 유일하게 전용면적 74·84㎡ 유형의 넓은 집을 공급했다. 따라서 대체로 납입입정금액의 상·하한선이 높게 형성됐다.

고양창릉 S5블록 84형의 당첨 하한선을 살펴보면 당해지역 2990만원, 경기지역 2845만원, 기타지역 2795만원이다. 당해지역과 경기지역은 전체 3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커트라인을 나타냈다.

S5블록 74형의 경우 당해지역 2445만원, 경기지역 2640만원, 기타지역 2765만원이다. S6블록 74형 커트라인이 당해지역 2385만원, 경기지역 2445만원, 기타지역 2470만원인 것에 비해 높게 형성됐다.

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에서는 하남교산 A2블록이 강세를 보였다. 59형의 청약통장 납입액수 기준 당첨 하한선은 당해지역 2490만원, 경기지역 2795만원, 기타지역 2805만원을 기록했다. 기타지역만 놓고 보면 고양창릉의 74·84㎡ 유형보다도 납입인정액이 높아야 당첨될 수 있었다.

다만 일반공급 물량 절반을 선발하는 신생아우선 유형은 당첨선이 전반적으로 더 낮게 나타났다.

하남교산 A2블록의 59형 일반공급에서 신생아우선 선발의 경우 당해지역 1910만원, 경기지역 1977만원, 기타지역 1955만원으로 모두 2000만원 이하를 납입한 청약통장으로 당첨될 수 있었다. 일반 1순위자와 비교하면 납입인정액이 당해지역 580만원, 경기지역 818만원, 기타지역 850만원 차이가 났다.

납입인정액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지난해 11월부터 모두 동일하게 25만원씩 납입했다고 보면 신생아 무주택 가구와 일반 무주택 가구의 청약 당첨 대기기간이 적게는 58개월, 많게는 85개월까지 격차가 나는 셈이다.

가장 납입인정액이 큰 청약통장이 나온 곳은 고양창릉 S5블록 84형이다. 당해지역에 3890만원짜리 통장이 당첨됐다. 하남교산 A2블록 59형 기타지역에서는 신생아우선 유형 기타지역에서 3380만원짜리 통장이 최고액을 기록했다.

예비입주자 당첨선을 보면 고양창릉 S5블록 51형에서 837만원짜리, S6블록 59형에서 1030만원 청약통장으로 당첨된 사례도 나왔다. 고양창릉 S5블록 84형은 예비입주자 당첨선도 2525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LH는 향후 공공분양 단지 중 일반공급에서 경쟁이 발생한 경우 당첨자 발표 시점에 맞춰 해당 단지의 청약통장 납입 인정액 상한선과 하한선을 공개할 방침이다. 이는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남양주왕숙 A1 블록부터 적용된다. 특별공급은 배점 다득점순 및 동점자 추첨 등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만큼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 정보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지별 청약 당첨선 정보는 LH 청약플러스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수현 LH 판매기획처장은 “수도권은 당첨을 위한 청약저축 납입인정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청약통장을 유지하며 납입을 이어가는 게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분양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와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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