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글로벌 조선사의 선박 건조 수주량이 같은 달 기준 5년 새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 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03만CGT(58척)이었다. 이는 한 달 전 수주량인 354만CGT(120척)와 비교해 43% 감소한 수치다. CGT는 서로 다른 선박에 대해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가중치를 두어 계산한 표준화물선환산톤수다.
이는 지난해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최근 5년간 7월 전 세계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량은 2021년 526만CGT, 2022년 342만CGT, 2023년 459만CGT, 2024년 487만CGT였다.
1~7월 누적 수주량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1~7월 누적 수주량은 2326만CGT(788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4765CGT, 1973척) 대비 51% 감소했다.
누적 수주량 기준 가장 많은 선박 건조 주문을 받은 곳은 중국이다. 총 1303CGT(463척)를 수주해 전 세계 수주량의 56%를 쓸어담았다. 하지만 중국도 지난해에 비하면 수주량이 41%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524CGT(123척)를 수주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문을 받았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지난해(826CGT, 186척)와 비교해 수주량이 37% 감소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로는 23%를 기록해 지난해(17%)보다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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