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민간아파트 1만4109채 분양, 연중 최대…서울은 82채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3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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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스1
서울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분양 물량이 82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분양 평가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을 통해 지난달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물량은 1만4109채로 전월(1만794채) 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3698채, 경기가 3696채로 두 지역이 전체 공급의 52.4%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의 공급 물량은 82채에 불과했다. 이외 지방에서는 충북(2193채), 강원(987채), 충남(863채) 순으로 공급량이 많았다.

수요는 서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 기준 1순위 경쟁률은 88.96대 1로 전국 평균 1순위 경쟁률인 10.1 대 1보다 약 8.8배 높았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역 아이파크’는 38채 모집에 3503명이 몰려 1순위 경쟁률이 92.2대 1을 보이기도 했다.

리얼하우스 측은 이달 이후 정권 불확실성으로 미뤄왔던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과 공공택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7월 공급이 전국적으로는 늘었지만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는 여전히 공급의 절대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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