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단지, 프리미엄 입지 여전… 하반기 신규 분양 잇따라

  •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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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움 한강 조감도.
한강변 주거벨트가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서도 프리미엄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조망권과 생활·교통 인프라, 주거환경이 결합된 한강변 단지는 높은 분양가에도 매수세가 꾸준하며 고급 주거상품은 공급 즉시 완판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서울 한강변에서는 초고가부터 일반 고급 주거상품까지 연이어 흥행했다.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은 전 세대가 한강변에 인접해 주목받았고 전용 244㎡ 펜트하우스 2가구는 150억~160억 원대에 분양돼 평균 청약 경쟁률 14.5대 1을 기록했다. 강남구 역삼동 ‘더 갤러리 832 시즌2’의 전용 197㎡ 이상 펜트하우스 6실은 100억 원 이상에 공급돼 분양 개시와 동시에 계약이 완료됐다.

조망권이 있는 중소형도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마포한강아이파크’ 전용 59㎡는 올해 3월 13억1800만 원(14층)에 거래됐으며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1차’ 동일 면적은 6월 27억 원(32층)에 실거래됐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한강변 단지 공급이 꾸준히 이어진다. 9월 분양 예정인 마포구 합정동 ‘라비움 한강’은 최고 38층 규모로 전용 40~57㎡ 소형주택 198세대와 전용 66~210㎡ 오피스텔 65실 등 총 263세대로 조성된다. 일부 세대에서 서강대교·마포대교·밤섬·여의도 등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DL이앤씨가 공급하는 노량진8구역 재개발 단지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29층, 987세대 규모로 일부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갖는다. 노량진역(1·9호선)과 대방역(1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한강대교 남단 생활권에 위치해 수변 조망과 도심 접근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잠원동 신반포 22차 재건축(최고 35층, 160가구),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아세아 재건축(최고 36층, 997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잠원동은 잠원 한강공원 인접 입지로 조망 프리미엄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용산은 한강 조망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를 동시에 갖췄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강변 아파트는 주거·환경·교통·문화 인프라가 집약된 희소 입지”라며 “고급 주거상품과 조망권이 결합된 단지는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수요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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