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승객은 짐을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 환승 시간은 기존보다 최소 20분 줄어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날부터 한미 양국 간 위탁 수하물 원격 검색(IRBS)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노선은 인천~애틀랜타 노선이다.
위탁 수하물 원격 검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수하물 보안 검색 엑스레이 사진을 애틀랜타 공항이 넘겨 받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상이 없는 수하물은 환승 항공편에 바로 싣기 때문에 탑승객이 환승 과정에서 위탁 수하물을 다시 부치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는 갈아타는 항공편으로 수하물이 연결되지 않아 승객이 짐을 찾고 세관검사, 수하물 임의개봉 검색 등을 받아야 했다.
이번 원격 검색으로 환승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약 20분(22.2%) 단축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이용한 28만4306명 중 애틀랜타 공항에서 환승한 승객은 16만8799명(59.4%)이다. 해당 노선 탑승객 5명 중 3명 수준으로 비중이 크다.
국토부 측은 “국내 보안검색 결과의 정확성, 선명성, 보안성 등을 검증받은 것”이라며 “다른 노선·공항에도 확대 적용되도록 미국 측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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