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가 광복절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붕정만리(鵬程萬里)’는 상상의 새 ‘붕’이 한 번에 9만 리를 날아간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김구 선생이 바라던 ‘만리의 길’인 조국 독립의 염원을 담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 ‘환구단점’ 수익금으로 조성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이 작품을 매입한 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했다. 이로써 스타벅스가 기증한 독립유공자의 친필 휘호는 총 12점에 이른다.
스타벅스는 2015년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을 시작으로 독립문화유산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기증한 유물은 김구 선생의 ‘광복조국’, ‘천하위공’, ‘유지필성’, ‘지성감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 위창 오세창 선생의 ‘이신양성’, ‘오언시 2폭’, 해공 신익희 선생의 ‘유검가이조렴 유서가이성덕’ 등이 있다. 4월에는 덕수궁 덕홍전에서 ‘유묵 별이 되어 빛나다 두 번째 빛’ 특별전을 열고 기탁한 친필휘호를 전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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