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개월 추가 연장한다. 국내외 유가 불확실성, 국민 유류비 부담을 고려한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31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10월 31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안내판 모습. 2025.8.14/뉴스1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10월 말까지로 추가 연장된다. 이에 따라 L당 80원 이상 가격 하락 효과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이달 31일 종료 예정인 수송용 유류에 대한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10월 31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외 유가의 불확실성과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 건 2021년 11월 시작 이후 17번째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어지면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L당 738원으로 유지된다. 인하 조치 전보다 82원(10%) 낮은 수준이다. 경유에 붙는 유류세도 L당 494원으로 87원(15%) 인하가 지속된다. 액화석유가스(LPG)부탄 역시 30원(15%) 낮은 173원이 적용된다.
최근 기름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3∼7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669.9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2원 올랐다. 경유 가격 역시 전주 대비 4.1원 상승한 1538.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는 2주 연속, 경유는 3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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