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美 출장 마치고 귀국…“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5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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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29일 김포공항에서 워싱턴으로 출국한 뒤 17일 만이다. 인천=이동훈 기자dhlee@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달 29일 김포공항에서 워싱턴으로 출국한 뒤 17일 만이다.

이날 자정이 넘은 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장 내용이나 향후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경제계에서는 이 회장의 방미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출장 기간 이 회장은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해 현지 빅테크 및 글로벌 경영인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출국 전날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역대 최대인 23조 원 규모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 차세대 인공지능(AI)칩인 ‘AI6’를 생산하기로 했다. 또 이 회장이 미국에 있는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애플의 차세대 칩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회장이 미국에 있던 지난달 31일엔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미 통상협상이 타결됐다. 이 회장은 삼성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내세워 이번 협상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는 24~26일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9일만에 다시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전자#테슬라#파운드리 공급 계약#한미 통상협상#AI칩#반도체 공급망#10대 그룹 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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