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어디에 썼나 봤더니… 2030 ‘외식’, 40대 이상 ‘생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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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편의점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편의점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전 연령대에서 외식과 생필품 구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전국 20~69세 금융소비자 510명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이용 행태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응답자의 83.1%는 금융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했다. 이중에서도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 13.3%, 선불카드 3.5%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는 모두 5% 미만이었다.

금융기관에 집중된 건 ‘평소 쓰는 카드로 사용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81.6%로 가장 많았다. 또한 ‘기존카드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라는 답변도 59.2%로 많았다. 이외에 온‧오프 결제(33.0%), 카드 실적 채우기(27.6%) 목적도 있지만, ‘지역사랑 상품권 앱 사용이 귀찮아서’라는 답변도 25.9%로 적지 않았다.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소비처로는 전 연령대에서 외식(30.4%)과 생필품(30.2%) 항목에서 지출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에서 외식 사용비중이 특히 높았으며, 문화‧여가‧취미활동과 미용 항목에서 소비지출이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40‧50대‧60대는 20‧30대보다 생필품 지출이 많았다. 이외에도 40‧50대는 교육‧학원비에 소비쿠폰을 많이 사용했으며, 60대는 건강‧의료 사용 비중이 높았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 지급률은 약 97%로, 4893만 명에게 총 8조8619억 원이 지급됐다. 정부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를 대상으로, 내달 2차 소비쿠폰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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