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측은 지난 1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2배를 웃도는 7300억 원 규모의 청약이 몰리자 당초 계획했던 6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사채는 2년물 700억 원, 3년물 50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조달한 자금은 기존 회사채 상환 등에 사용된다. 투자 수요가 몰리며 발행 금리도 낮아졌다. 2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 기준 금리(민평금리) 대비 -15bp, 3년물은 -30bp 수준에서 발행될 예정이다.
동원F&B는 이번 흥행 배경으로 식품 사업에서의 시장 지배력, 안정적인 재무 구조, 해외 수출 기대감을 꼽았다. 실제로 회사는 펫푸드, 떡볶이, 조미김, 음료 등 전략 품목의 수출을 확대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 2조3506억 원, 영업이익 888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도 역시 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브랜드 경쟁력에 힘입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며 “사업 재편을 통해 해외 사업 확대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수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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