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착공부터 입주 후까지’ 전 과정 품질관리 적용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8월 19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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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루미원 단지 모형.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서 착공부터 입주 이후까지 이어지는 품질관리 방안을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2024년 6월 주요 건설사 공동주택 하자 판정 현황’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하자 판정 비율은 11.76%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평균인 31.16%보다 낮았다. 삼성물산은 이 결과가 차별화된 품질관리 체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27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10년 연속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개포우성7차는 단순한 재건축 단지가 아니라 회사의 품질관리 철학과 기술력, 서비스가 집약된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공정별 체크리스트를 적용하는 품질관리 플랫폼, 시공 책임과 점검 이력을 남기는 품질실명제, 주요 공정을 사전 검증하는 품질시연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감재는 국내외 생산지 전수조사를 통해 품질을 검증한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해외 생산지까지 품질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제조 과정과 성능, 친환경성, 인증 여부를 확인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고급 마감재일수록 사용 환경에 따라 하자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내구성 검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체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랩’과 ‘주거성능연구소’에서는 층간 소음, 단열, 방음, 내구성, 친환경성 등을 실제 아파트와 유사한 조건에서 검증한다. 층간 소음을 줄이는 바닥 구조와 단열 설계는 여러 차례 실증 실험을 통해 개선되며 다양한 환경 변화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시설이 단순 실험실이 아니라 고객 주거 성능을 개발하는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입주 이후에도 관리가 지속된다. 삼성물산은 입주 후 3년 동안 전담 A/S 센터를 운영하고, 작은 문제까지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의 사후관리 서비스인 ‘헤스티아’는 하자 보수에 그치지 않고 고객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고 실시간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도입된 모바일 앱 ‘헤스티아 2.0’은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분석을 통해 고객의 요청을 자동 분류하고 담당 엔지니어에게 실시간 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원산지 검증부터 공정·품질실명제, 실험 기반의 고품질 설계, 그리고 입주 후 A/S 등 모든 과정은 ‘신뢰받는 주거’를 만들기 위한 집요한 품질관리 여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포우성7차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1247번지 일대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8월 23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중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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