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앞 광장이 입장을 대기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8.3/뉴스1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국립 박물관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7월 미국·일본·중국·대만 등 4개국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주요 국립 박물관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37% 증가했다. 박물관 기념품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즉석사진관, 네일숍, 코인노래방 등에서도 외국인의 카드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 국내 20, 30대가 주로 이용하는 즉석사진관 인생네컷에선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네일숍은 17%, 노래방은 18%, PC방은 36% 늘었다. 신한카드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MZ(밀레니엄+Z세대)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이들 업종 소비가 증가 중”이라고 분석했다.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 ‘뮷즈샵’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4개국 관광객의 올해 피부과·성형외과 이용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1%, 16% 늘었다. 대만, 중국 관광객의 이용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올리브영(41%), 다이소(18%), 편의점(29%) 등도 지난해 대비 이용 건수가 뛰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소비도 증가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3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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