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의 1주년 성과를 25일 밝혔다. 그룹은 매년 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철학 아래, 계열사와 임직원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침애만나’는 개소 1년 만에 누적 18만 명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역 인근에서 운영되는 ‘아침애만나’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다. 하루 평균 약 600명이 이용하며 단순한 한 끼를 넘어 하루를 시작하는 이웃들에게 ‘존엄한 식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개소 첫해에는 자원봉사자 1만 명이 참여했고 개인 후원자 100여 명, 단체 40여 곳이 힘을 보탰다. 약 4억5000만 원 규모의 후원금과 물품이 모이며 민간 주도의 나눔 모델로 안착했다.
배식 뿐 아니라 도시락 배달과 ‘짜장면 데이’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상담·문화 활동을 더해 지역 돌봄 기능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는 계열사 임직원들의 재능기부가 뒷받침됐다.
이랜드건설은 개소 당시 노후 건물을 인테리어 공사로 새 단장했고 이랜드이츠 R&D 인력은 조리 봉사에 참여해 ‘애슐리데이’, ‘자연별곡데이’를 운영했다. 식사 메뉴는 현장 상황에 맞게 조정돼 영양과 맛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이랜드팜앤푸드는 신선 식재료를 정기적으로 지원하면서 급식소 식단의 기본을 책임졌다도 한다. 건설 부문의 공간 기여, 외식 부문의 조리 역량, 식품 부문의 원물 제공이 결합된 사례로 회사는 “돈보다 행동, 본업을 통한 참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세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장 활동가와 단체를 지원하는 ‘돕돕 프로젝트’,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굿럭굿잡 아카데미’, 여성 청년 대상 면접복 지원 캠페인 등이 운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미쏘, 애슐리퀸즈, 뉴발란스, 오프라이스, 이크루즈 등 계열사 브랜드가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일상 속 나눔을 확대하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아침애만나 1주년은 임직원과 브랜드가 본업을 살려 완성한 사회공헌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금액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브랜드·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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