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대기업도 경영효율화 주력… 계열사 3개월새 12개 줄어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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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최근 3개월간 대기업들이 신사업 진출 대신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보수적인 경영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초 대규모 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92개의 소속 회사는 3289개로, 올해 5월 초 대기업 집단이 지정됐을 때(3301개)보다 12개 감소했다.

대기업 36개의 계열사 73개사가 대기업 소속 회사에서 빠졌다. 흡수 합병(13개), 지분 매각(11개), 청산종결(19개) 등을 통해서다. 이들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거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기업 소속에서 제외될 때가 많았다. SK에선 반도체 검사 관련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SC가 자회사 ITMTC를 흡수 합병했다.

반면 회사 설립(신규 25개·분할 4개), 지분 취득(14개) 등으로 34개 대기업 그룹에 61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됐다. 신사업 추진보다는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로의 편입이 두드러졌다. LG는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개발 기업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편입했다.

#경기 침체#대기업#신사업 진출#주력 사업#경영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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