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골목에 ‘안심가로등’ 3420개 설치… 에너지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보일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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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수원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국내 최대 발전 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은 전기를 생산하는 회사의 특성을 살려 ‘안심’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희망의 빛을 선물한다.

전국 밤길 밝히는 안심가로등 3420개

한수원은 2014년부터 전국의 어두운 골목길에 가로등을 설치해 주는 ‘안심가로등’ 사업을 시작했다. 낮에 충전한 태양광으로 밤에 불을 밝히는 안심가로등은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밝아 주민의 안전을 지켜주지만 자정 이후 밝기가 조절돼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다. 한 번 충전으로 7일 이상 불을 밝힐 수 있어 장마철에도 유용하게 작동한다. 한수원은 올해까지 11년 동안 전국 84개 지역에 총 3420개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특히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춰 태양광 가로등뿐 아니라 폐쇄회로(CC)TV, 영상 검지 센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폴 가로등도 함께 지원해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올해도 전국에 태양광 가로등과 스마트폴이 설치될 예정으로 지난 7월 한 달간 전국 공모를 거쳐 심사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최종 9개 지역이 선정돼 더 많은 곳의 어두운 골목과 밤거리를 밝힐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취약계층 아동에게 희망의 빛 전달

대한민국 미래 주인공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열여덟 혼자서기’ 프로젝트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안정된 사회 정착을 위해 한수원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대표 사회 공헌 사업 중 하나다. 아동복지시설에서 만 18세가 돼 퇴소하는 청소년이 매년 2000명이 넘지만 대부분 생활고, 주거 빈곤 및 정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청소년들이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해 건강하게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수원은 교육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아이행복 발전소(옛 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2년도부터 시작해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315곳의 생각발전소(도서관 리모델링)와 IT 역량 강화를 위한 IT-존 70곳을 설립하는 등 지금까지 총 162억 원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 신규로 진행되는 세부 사업으로는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과 정서불안 및 과잉행동 심리검사·치료, AI 및 ICT 친화 공간 조성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총 217억 원을 투입해 아동복지시설 아동의 안전한 귀가와 문화 체험 등에 사용할 ‘안심카’를 664대 지원하는 등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에너지 취약계층 없도록 ‘에너지복지’ 추진

한수원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발전소 주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열·창호 시공, 노후 보일러 교체 등 무상 지원을 통해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약 실천을 목표로 한다. 2023년부터는 ‘에너지복지 3대장(한수원,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의 협약을 통해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총 32억5000만 원을 투입해 562가구와 14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지원했다. 최근 준공된 가구를 대상으로 정밀 진단을 실시한 결과 사업 시행 전보다 에너지 비용이 약 4억 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13만9938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탄소 저감 효과로 분석됐다. 한수원은 올해 총 20억 원을 투입해 가구당 최대 900만 원(정부 지원금 300만 원 포함)을 지원해 13개 지역 283가구, 시설 10곳을 도와줄 예정이다.

‘경주 APEC 정상회의 봉사’ 등 임직원 활동도 활발

한수원은 지난 7월 전국의 기록적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군 주민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긴급 지원 성금 2억 원을 전달했고 이재민·봉사자 무료 급식을 위한 ‘사랑의 안심밥차’를 산청 현장에 긴급 투입해 이틀간 1500여 명분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산청과 가평 현장 봉사자들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이온음료 각 1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이 외에도 경주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봉사단을 구성했다. 어학 능력과 봉사 정신이 뛰어난 직원 64명을 선발해 ‘KHNP-APEC 봉사단’을 꾸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서 각국 장차관 등 약 2000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한수원 APEC 봉사단은 돔 형태의 홍보관에서 5한(韓: 한복, 한식, 한지, 한옥, 다례) 체험을 돕고 전통악기와 청사초롱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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