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 등으로 국내 패션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분기(4~6월)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무신사는 2분기에 약 377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08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 국내 패션 시장 규모가 감소한 것과는 상반되는 수치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3~5월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1만 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져온 무신사는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에 9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새로 연데 이어 올 연말과 내년 초에는 서울 용산과 성수에 대형 편집숍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오픈한다. 최근엔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 제공)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한 결과가 고른 성장세로 입증되어 나타났다”며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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