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지적사항 5372건 발견…10대 건설사도 213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8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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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건설현장 모습 2025.08.10 [서울=뉴시스]
올해 우기를 대비해 건설 현장을 점검한 결과 5372건의 지적 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안전관리 미흡에 대한 사항이 3000건이 넘어 가장 많았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등 12개 점검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건설 현장 2015곳에서 벌점, 과태료, 시정명령 등 5372건이 지적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 5월 19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점검기관의 인력 933명이 투입돼 아파트, 건축물, 도로, 철도, 공항 등을 조사한 결과다.

지적 사항 중 추락 방지·가설 구조물 설치 미흡 등 안전관리 관련이 3157건(5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콘크리트·철근 관리나 계측 미흡 등 시공 관련이 1288건(24%), 자재 규격 미달 및 보관 불량 등 품질 관련이 385건(7.2%) 확인됐다. 이외에 임시 소방시설 미흡 등 기타 사항 542건(10.1%)이 있었다.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지적 사항은 213건이었다. 대우건설이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롯데건설이 각각 29건으로 뒤를 이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각각 25건, 포스코이앤씨가 23으로 7개 건설사가 20건이 넘는 지적 사항이 적발됐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가 각각 8건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적발된 사항이 없었다. 신 의원은 “대형 건설사조차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중소규모의 현장이나 하청업체는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관리 감독 체계를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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