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취임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시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이 보험상품 설명 양식을 전면 손질한다. 보험 가입자들이 숙지해야 할 요소들을 알기 쉽게 담아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28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초 보험상품 설명서를 개편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TF는 올 4분기(10∼12월) 중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보험의 세부 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상품설명서의 간소화, 시각화, 디지털화 등을 검토 중이다.
금감원의 이 같은 행보는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는 이 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상품 설명서에는 약관, 특약, 전문용어 등이 많아 설계사들의 충분한 설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크다.
이 원장은 이날 첫 공식 행보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 모든 금융 감독·검사의 업무 추진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이는 흔들리지 않는 ‘대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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